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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디시전 지원은 꼭 해야 하나?”

 꿈의 대학 아니고, 학비보조 중요하면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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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news.brown.edu>

2020년 가을학기(Class of 2024) 신입생 선발에 도전하는 1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이 조금씩 바빠지고 있다. 8월부터 각 대학들의 지원서 양식이 오픈되면서 12월까지 긴 입시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 맘때면 한 가지 결정해야 할 것이 있다. 조기전형, 특히 얼리 디시전(ED: Early Decision) 지원에 관한 것이다. 꼭 도전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무시하고 정시전형에만 집중하는 게 더 나은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1. 최근 추세는

분명한 사실은 해마다 얼리 디시전 지원이 증가하고 있고, 대학들도 정원에서 ED를 통한 선발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우수한 지원자들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1. 합격률이 정시 보다 높은 게 유리할까?

합격률이란 숫자만 놓고 보면 정시 보다 월등히 높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 숫자의 함정에 빠지곤 한다.

경쟁률에서 ED는 분명 정시에 비해 훨씬 부담이 덜할 수 있지만, 요즘 ED 지원자들을 보면 정시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조금 실력이 떨어진다고 ED를 통해 합격률을 올릴 생각은 현명한 자세가 아니다.

게다가 동문자녀 등 레거시(legacy)를 선발하는 것도 ED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경쟁은 더 치열하다.

  1. 누가 ED를 지원해야 하나?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ED의 장점은 정시 보다 합격률이 높고, 일단 합격하면 남은 고교생활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그런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함부로 넘길 수 없는 이슈들이 있다.

ED는 합격하면 반드시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조건이 달려있다. 정시에서 다른 대학에 합격해도 갈 수가 없다. 특히 중요한 점은 학비보조에서 다른 대학 것과 비교할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기대했던 보조를 받지 못한다면 가정의 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때문에 ED 지원은 신중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조건에 부합된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

  • 꿈의 대학이고 최우선(first choice) 지원대학임을 확신한다.

  • 그 대학에 대해 많은 검토를 했고, 캠퍼스 투어 등을 통해 눈으로 확인했다.

  • 학비보조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 지원서 제출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다.

  1. ED 합격을 학생 스스로 철회할 수 있나?

원칙적으론 안 된다. 지원할 때 입학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비보조가 너무 적어 도저히 집에서 감당할 수 없을 경우 사정을 대학에 설명하고 추가 보조를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과의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학에 자신을 합격자 명단에서 빼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과정이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개인에게 또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