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트 효자 ‘커클랜드 시니그처'”

   2017년에만 400억달러 매출, 지속적인 혁신 관건

economy

< 사진출처: huffingtonpost.com >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의 와인 매장.

다양한 와인들을 들여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커클랜드 시그니처’이다. 라벨 디자인도 차이가 나니 싸구려 와인으로 보이기도 한다.

물론 가격은 병당 20달러가 채 안되는 이 와인은 그래도 명색이 나파밸리산 와인이다. 그래서 와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꽤 괜찮은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사실 코스트코 매장을 둘러보다 보면 다양한 상품에서 ‘커클랜드 시그니처’란 브랜드를 접하게 되는데, 이는 흔히 PB(Private Brand)라 불리는 코스트코의 브랜드이다.

1995년 만들어진 이 브랜드는 코스트코의 엄청난 수입을 안겨주고 있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격은 동일 상품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양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브랜드의 2017년 기준 매출이 무려 400억달러로  JC페니와 메이시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 게다가 같은 종류의  물건이라도 일반 브랜드 상품에 비해 평균 20%나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자체 브랜드는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큰 소매 대형 할인 매장 중 하나인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물건 종류는 대략 3,800종으로 예상보다 훨씬 적지만, 워낙 많은 고객들을 가지고 있는 탓에 주요 브랜드 업체들은 매장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

물론 이 브랜드가 항상 성공신화를 이어간 것은 아니다. 과거 맥주와 콜라에 손을 댔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판매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바로 이 브랜드가 안고 있는 위험요소이기도 한데 소비자의 신뢰 상실은 곧바로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의 브랜드 상품이 자리를 잡으면서 경쟁업체들이 유사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할인 식품점 알디(Aldi)나 유기농 제품 전문 매장 트레이더 조 역시 같은 전략을 구사하며 코스트코 고객시장을 넘보고 있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월마트는 Terra & Sky, Time같은 브랜드의 의류라인을 만들었고, 샘스 클럽은 ‘맴버스 마크’(Member’s Mark)란 자체 상표로 전체 매출의 30% 가까이 성장시켰다.

현재는 잘 나가는 코스트코지만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