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올 봄도 ‘수퍼 블룸’ 재연될까?”

   아직 판단 일러, 2월 강우량이 변수

Rainy Winter Season Brings Abundance of Wildflowers and Poppies in Southern California’s Antelope Valley. Solar panels are in the background.

<사진출처 nasa.gov>

지난 해 봄 남가주는 거대한 퍼피꽃 단지를 경험했다. 산과 들을 가득 메운 퍼피꽃 등 야생화가 만개하는 수퍼 블룸(Super Bloom)의 진수를 맛본 것이다.

이 때문에 레이크 엘시노 등 야생화 만개 지역 방문객들은 엄청난 교통체증을 겪어야 했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으로 그 노동의 댓가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었다.

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은 작년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디가 명소가 될 것인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봄의 수퍼 블룸은 겨울기간 장기간 지속돼 온 가뭄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강우량이 많을수록 야생화들이 만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올 봄은 어떨까?

전문가들의 답은 작년 만큼의 장관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서도 아직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이다. 2월에 더 많은 비가 내리고 동시에 낮은 기온이 이어져야 기대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기상 전망은 2월말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퍼피꽃 메카인 엔텔롭밸리에서 활동하는 환경전문가는 “ 넓은 지역서 퍼피꽃 새싹들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3월초 부터는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 화씨 75도 이하의 시원한 기온이 이어지고 충분한 강수량이 뒷받침될 때 우리가 원하는 수퍼 블룸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야생화 지역인 앤자 보레고 지역 역시 꽃들의 만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더 많은 비가 내려야 이를 확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봄 야생화 구경을 할만한 곳으로 앤텔롭밸리, 코첼라 밸리, 캐더랄 시티, 조수아트리 국립공원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남가주 지역의 최고 인기 퍼피꽃 지역으로 급부상했던 레이크 엘시노의 시정부 관계자들은 워커 캐년의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는데, 현재까진 작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 봄에 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의 급증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